<먼저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분들의 명복을 빌며, 또한 유족과 실종자 유가족들에게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 침몰된 세월호 <사진출처=해양경찰청> ©브레이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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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16일 오전 8시58분, ‘목포해양경찰청’에
‘세월호’ 침몰 신고가 접수된 후, ‘세월호’ 선장과 대다수의 승무원들은 침몰하는 배와 승객들을 버리고 신속하게 탈출하여 스스로 인간의 탈을 쓴
‘악마’이길 자처하는 파렴치한 모습을 보였다.
국가는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켜내는 가장 안전한 집이 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세월호’ 참사에 대한
관계기관과 정부의 초동대처 미숙으로 미래의 꿈과 희망인,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우리들의 자식과도 같은 꽃다운 고등학생들과 국민들을 차가운
공포의 바다 속에 수장시키는 결과를 초래함으로써, 대한민국을 전 세계의 웃음꺼리로 만들고 말았다. 이것이 과연 제대로 된 국가인가?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되지 않는 정부는 더 이상 정부가 아니며 국민들만 불행해질
뿐이다.
또한 ‘세월호’ 참사로 인해 자식과
가족을 잃은 유족과 실종자 유가족들의 비통함에 온 국민의 분노와 슬픔이 뒤엉켜 통곡하고 있는
다른 한편에선 위로는 하지 못할망정, 유족과 실종자 유가족들의
가슴에 대못을 박는 인간의 탈을 쓴 ‘악마’들을 ‘목도’했다. 과연 어떻게 우리들은 이들을
같은 땅에서 함께 숨 쉬고 살아가는 ‘국민’이라고 할 수 있겠는가?
‘세월호’ 침몰과 함께 ‘대한민국호’도 이미 차가운 바다 속으로
침몰해 버렸고, 또한 우리가 ‘목도’한 인간의 탈을 쓴 ‘악마’들도 바다 속에 영원히 ‘수장’되어 버리길 간절히 바랄
뿐이다.
그렇다면 우리가 ‘목도’한 인간의 탈을 쓴 ‘악마’들은 과연 누구인가?
지만원:“시체장사에 한두번 당해봤는가?
세월호 참사는 이를 위한 거대한 불쏘시개”
한기호:“드디어 북한에서 선동의 입을 열었습니다. 이제 부터는 북한의 지령에 놀아나는
좌파단체와 좌파 싸이버 테러리스트들이 정부전복 작전을 전개할 것”
송영선:“(세월호 참사)너무나 큰 불행이지만 우리를 재정비할 수
있는, 국민의식부터 재정비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면 꼭 불행한 것만은 아니다”
정예선:“국민정서 자체가 굉장히 미개한데...”
“...국민이 미개하니까 국가도 미개한 것 아니겠냐”
변희재:“...내가 공인이란 이유로 제 아이들의 주장에 사과해야 한다면 도전과
실험의 권리를 빼앗게 되는 것”
서남수 교육부 장관의 수행원:“교육부 장관님 오십니다”
송영철:‘세월호’ 참사 사망자
명단 앞에서 인증샷 기념사진 논란
일간베스트(일베) 회원:세월호 참사 피해 여학생과 여교사를 소재로 음란성 게시물을 일베 게시판에
올림
이명식:세월호 참사 희생자가족 위로성금 봉투 들고 웃으면서 기념촬영
송정근:실종자 학부모대책위원회대표 자격으로
대통령 방문시 사회 진행 논란
민경욱:“라면에 계란을 넣어서 먹은것도 아니고...”
서남수:황제라면 논란, 등 일일이
나열하기도 부끄러운 실언과 막말.추태를 보면서 참담함을 금할 길이 없다.
‘세월호’의 참사 앞에 손 한번 제대로 써 보지도 못하고
구조라는 허망한 구호만 외치다가 차디찬 바다 속에서 영문도 모르고, 구조의 손길도 받지 못하고 공포와 사투를 벌이다 수장된 주검만 수습하는 꼴이
되어버린 무능력한 정부와 대한민국, '뭉치면 죽고 흩어지면 살게 되는' 코메디가 연출되는 나라, 이것이 21세기 ‘대한민국’의
현주소인가?
꿈도못꾼일이일어났으니 꿈같은기적이일어나기를/하나의 작은 움직임이 큰 기적을/Never Lose
Hope
국민들의 간절한 염원이 절절이 녹아있는 위의 문구와 노란 리본 물결도 무능한 정부를 원망하며 통곡하고
있다.
‘4월25일, 스페인에서 승객과 승무원 334명을 태운 여객선 ‘볼칸데타부리엔테’가 큰 화재로 인한 사고 발생, 선장과
선원. 해경의 빠른 대응으로 승객 전원 구조‘라는 뉴스가 타전 되었다.
*필자/김형기. 칼럼니스트. -통합민주당 영도구지구당
위원장(제15대 국회의원 출마). -노무현 대통령 후보 중앙선대위 부대변인. -문재인 대통령 후보 국민특보. -한반도미래전략연구소 부소장.
-생활정치포럼 공보위원장/대변인. -민주화운동 유공자. -저서: 섬진강의 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