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협회는 대표팀 차출이 있으면 보통 2~3일전, 적어도 하루 전에는 구단에 알리기 마련이다. 하지만 이날은 달랐다. 기자단에 8일 오후 3시38분경 보도자료를 배포했는데, 일부 구단은 1시간 전인 2시20분께가 돼서야 축구협회의 차출 협조 공문을 받았다고 한다. 사실상의 ‘통보’다. 이마저도 공문을 아예 받지 못한 구단도 존재한다. 몇몇 구단은 9일까지도 대표팀 차출과 관련한 협조 공문을 받지 못했다. 구단 선수가 태극마크를 달았음에도 공식 채널을 통해 축하하거나 알리지 못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기사를 통해 자신의 구단 선수가 대표팀에 발탁됐다는 것을 인지한 구단 관계자도 존재했다.